광양에 생산라인 연내 착공
포스코(회장 최정우·사진)가 중국 ‘화유(華友)코발트’와 합작해 배터리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폐배터리 스크랩(고철)에서 니켈, 리튬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이다. 관련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오는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를 차지하며 8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28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와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승인받았다. 지난 7일에는 광물 정련·정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화유코발트와 65 대 35 지분비율로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했다.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은 “전남도,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친환경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틀 전 착공한 포스코리튬솔루션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HY클린메탈은 유럽 배터리 공장의 폐전지 스크랩을 현지에서 블랙 파우더(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 및 선별 채취한 검은색의 분말)로 가공한 뒤 수입한다. 이어 국내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블랙 파우더에 함유된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할 예정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전남 광양 경제자유구역 율촌산업단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만t 규모의 블랙 파우더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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