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건설업계 ‘애꿎은 피해’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채용시장과 건설업계까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정이 ‘해체’ ‘환골탈태’를 외치고도 투기 의혹이 발생한 지 3개월이 되도록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자 애꿎은 청년 구직자와 건설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LH와 부동산·건설 업계에 따르면 LH는 땅 투기 의혹이 발생하며 올해 채용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 LH는 상반기 채용형 인턴(5·6급) 150명, 하반기 채용형 인턴(5·6급) 200명, 업무직(무기계약직) 160명, 체험형 청년인턴(700명)을 뽑겠다고 공고했다. 약 1200명으로 지난해(960명)보다 25%가량 늘린 규모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절차는 전면 중단됐다. 공기업 중 채용 규모가 큰 LH의 채용이 연기되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채용 시장이 더 힘들어졌다”는 탄식이 나온다.
공공공사 용역 집행도 영향을 받고 있다. 6월이 코앞이지만 LH는 1분기 예정됐던 공사 및 용역 발주 계획(8734억 원)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남은 공공공사와 각종 용역 발주 집행이 순차적으로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달 안에 나오기로 한 혁신안이 늦어지다 보니 각종 사업 추진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채용시장과 건설업계까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당정이 ‘해체’ ‘환골탈태’를 외치고도 투기 의혹이 발생한 지 3개월이 되도록 혁신안을 내놓지 못하자 애꿎은 청년 구직자와 건설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LH와 부동산·건설 업계에 따르면 LH는 땅 투기 의혹이 발생하며 올해 채용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 LH는 상반기 채용형 인턴(5·6급) 150명, 하반기 채용형 인턴(5·6급) 200명, 업무직(무기계약직) 160명, 체험형 청년인턴(700명)을 뽑겠다고 공고했다. 약 1200명으로 지난해(960명)보다 25%가량 늘린 규모였다.
하지만 지난 3월 초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 절차는 전면 중단됐다. 공기업 중 채용 규모가 큰 LH의 채용이 연기되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채용 시장이 더 힘들어졌다”는 탄식이 나온다.
공공공사 용역 집행도 영향을 받고 있다. 6월이 코앞이지만 LH는 1분기 예정됐던 공사 및 용역 발주 계획(8734억 원)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남은 공공공사와 각종 용역 발주 집행이 순차적으로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달 안에 나오기로 한 혁신안이 늦어지다 보니 각종 사업 추진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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