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는 혐의 부인…군 당국, 수사 나서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주둔하고 있는 해병대 6여단에서 복무 중인 여성 부사관이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한 남성 후임 부사관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흉기를 휘둘러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해병대 군사경찰대는 해병대 6여단 소속 A(24·여) 중사와 B(20) 하사 사이 다툼이 발생해 구체적인 진상파악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B 하사는 지난 23일 오전 5시25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한 펜션에서 머물던 A 중사를 찾아가 신체접촉을 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다툼이 있기 전 B 하사는 함께 술을 마신 동료 부대원들이 귀가한 상황에서 홀로 A 중사를 찾아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A 중사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B 하사는 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 중사와 B 하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B 하사 해병대 군사경찰대로 인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수사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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