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서 ROTC 중앙회장

내일 창설 60돌 비전 선포식
“53년간 28개월…경쟁력 저하”


“군 복무기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ROTC 지원 경쟁률 저하를 막기 위해 ‘복무기간 최소 24개월로 단축’과 복지개선 등이 시급합니다.”

오는 6월 1일로 ROTC 창설 60주년을 맞는 가운데 박진서(67·학군 15기·일흥실업 대표) 대한민국ROTC중앙회장은 3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환갑을 맞은 ROTC는 그동안 육·해·공군, 해병대 전체 초급장교의 70% 이상인 약 22만 명을 배출하는 등 최일선에서 장교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년 12월부터 ROTC중앙회를 이끌어온 박 회장은 “우수 초급간부 양성을 위해 복무기간을 20∼24개월로 줄이고 단기복무 장려금과 후보생 봉급 및 교재지원비 확대 등 복지개선과 단기복무장교 취업지원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지원 경쟁률 6.1대 1, 지난해 2.3대 1로 줄었고, 후보생 정원 축소에도 불구 일부 대학 정원 미달 사태를 맞아 ROTC 내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병사 복무기간은 53년간 7번 변경돼 36개월에서 18개월로 절반으로 줄어든 데 비해 ROTC 복무기간은 지난 53년간 28개월을 그대로 유지해 ROTC 장교 선택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고, 타 장교 출신과 비교하면 복지 차원에서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임관한 전체 소위의 73%, 전방 경계 담당 초급장교의 70%가 ROTC”라며 “전후방 부대 초급장교 대부분을 차지하며 창끝 전투력의 최선봉에서 부하들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ROTC 장교들이 처한 현실은 하급부대 군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6월 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한 ‘ROTC 비전 선포식’을 연다.

한편 60주년 기념식에서 ROTC 공헌상은 고 박세환 예비역 육군 대장과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 천신일 세중 회장,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이동형 스타코 회장, 최용도 도준해운 대표이사(ROTC 장핵재단 이사장)가 받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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