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소방관 등 대상 공익힐링 제공
7 일부터 재활승마세계대회 개최
최근 승마가 즐기는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다. 승마는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전신 운동. 몸의 중심을 잡고 말을 타면서 하체와 허리의 코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승마는 또한 말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스트레스 감소, 생활 만족도 등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재활승마는 특히 현대인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재활승마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말과 함께 운동하며 회복을 도모하는 것을 뜻한다. 승마 선진국인 유럽과 미국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활승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신체적인 재활에 중점을 둔 재활승마 치료, 정서 발달 및 기승술(騎乘術) 향상을 위한 재활승마 강습,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청소년과 퇴역군인을 치유하는 말 매개 학습(Equine Assisted Learning)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1년, 민간 기업이 승마를 통한 재활치료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재활승마 개념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한국마사회는 2005년부터 재활승마 강습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재활승마 교관 양성을 위해 해외 전문가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재활승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재활승마가 신체적 능력의 증진뿐만 아니라 언어능력 향상, 사회적응력, 집중력, 인지능력까지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받아 유치원, 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0년 재활승마의 학문적 성과와 기법을 교류하는 세계재활승마연맹(HETI) 정회원으로 승격된 마사회는 재활승마의 범위를 넓혀 소방관, 방역직 등 고위험 직무 스트레스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회공익 직군들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재활승마연맹 2021 세계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세계재활승마연맹은 3년 주기로 이 대회를 개최하며 30개국 50여 단체가 교류, 협력, 교육, 연구개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기존 신체 재활 목적의 재활승마 범위를 일반인의 심리적 유익까지 확장하려는 의지를 담을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스펙트럼의 확장을 의미하는 ‘와이든 더 스펙트럼(Widen the Spectrum)’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동 정신건강 및 놀이치료 전문가인 영국의 트레이시 파 톰슨 박사, 콜롬비아의과대의 유발 네리아 교수가 각각 위기청소년과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를 실시하고, 그 기법과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밖에 뇌성마비, 유방암 등 특정 질병에 미치는 승마의 영향 및 말 복지, 가상현실 등 말산업 전반에 대한 토의와 발표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어진다.
학계의 전문가들과 학생, 재활승마 종사자 및 재활승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프로그램과 참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 및 HETI 2021 SEOUL 홈페이지(www.heti2021.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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