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공매도 일 평균 거래대금 84.7% 차지

최장기간 이어져 왔던 공매도가 지난달 3일 재개된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금융당국이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3일 공매도 재개 후 한 달간 주식시장 동향을 점검한 결과 전날(6월 2일)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 30일 대비 2.4% 오르고, 코스닥은 0.2% 하락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882억 원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늘어났지만 전체 거래대금이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의 84.7%는 외국인들이 차지해 코스피에서 4789억 원, 코스닥에서 1038억 원으로 총 5827억 원을 기록했다. 기관의 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942억 원(코스피 766억 원, 코스닥 176억 원)으로 지난해 1~3월 대비 67% 감소했다.

금융위는 “분석 기간 공매도와 주가 간 유의미한 관계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의 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9%, HMM 20.5%, LG화학 -13.4%, 셀트리온 0.2%, 현대차 12.3% 등으로 규칙적인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 변동률 역시 카페24 -6.0%, 포스코케미칼 -3.7%, 넷마블 7.7%, LG디스플레이 -0.8%, 한국기업평가 -1.4% 등으로 불규칙한 편이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 적발 강화를 위한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매매양태 자체분석을 통해 약 300건의 점검대상을 선정해 불법공매도 여부·업틱룰 위반 등을 심층 점검했다. 이와 함께 결제수량부족 120여 건 및 선매도-후매수(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당일 동일수량을 매수해 결제하는 거래) 의심거래 600여 건에 대해서는 감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정선형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