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조국 가족 탈탈 털더니”
정청래 “아전인수·호언장담”
‘국민의힘 입당을 vs 신중해야’
尹조언그룹 내부선 갑론을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부와 접촉을 늘리며 대선 등판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앞다퉈 ‘윤석열 때리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변에선 여전히 입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 집중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다음 달 선고가 예정된 윤 전 총장 장모 최모(74) 씨의 재판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10원짜리 한 장 피해를 주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인간이 아무리 아전인수,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원짜리 한 장’ 이런 호언장담은 처음 본다”며 1960년대 통용된 10원권 지폐에 윤 전 총장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올렸다.
설훈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 가족과 관련해서 여러 의혹이 있고, 그 의혹이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는 것도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최 씨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여권 정치인에 대해 “언행이 도를 넘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재임)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부인, 아들, 딸, 동생 등 온 집안을 그냥 탈탈 털었다”며 “‘우리 잘못이 있으면 수사하라’ 이렇게 나와야지 그걸 ‘도가 넘었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해 ‘입당이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주변의 조언 그룹에선 입당 여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손잡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제3지대를 택하는 것은 하지하책(下之下策)”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측근은 ‘선제적으로 입당을 천명했다가 자칫 퇴로마저 막힐 수 있다’며 성급한 입당 선언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정청래 “아전인수·호언장담”
‘국민의힘 입당을 vs 신중해야’
尹조언그룹 내부선 갑론을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부와 접촉을 늘리며 대선 등판을 앞두고 몸풀기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앞다퉈 ‘윤석열 때리기’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변에선 여전히 입당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에서 집중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다음 달 선고가 예정된 윤 전 총장 장모 최모(74) 씨의 재판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살면서 남에게 10원짜리 한 장 피해를 주지 않고 산 사람이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겨냥한 것이다. 정 의원은 “인간이 아무리 아전인수,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10원짜리 한 장’ 이런 호언장담은 처음 본다”며 1960년대 통용된 10원권 지폐에 윤 전 총장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올렸다.
설훈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 가족과 관련해서 여러 의혹이 있고, 그 의혹이 수사가 제대로 안 됐다는 것도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최 씨 변호인인 손경식 변호사가 입장문을 내고 일부 여권 정치인에 대해 “언행이 도를 넘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재임)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부인, 아들, 딸, 동생 등 온 집안을 그냥 탈탈 털었다”며 “‘우리 잘못이 있으면 수사하라’ 이렇게 나와야지 그걸 ‘도가 넘었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면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해 ‘입당이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주변의 조언 그룹에선 입당 여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과 손잡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제3지대를 택하는 것은 하지하책(下之下策)”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측근은 ‘선제적으로 입당을 천명했다가 자칫 퇴로마저 막힐 수 있다’며 성급한 입당 선언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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