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62% 올라 ‘전국 최고’
서울,작년 -0.14% → 올 1.79%


올해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추가 상승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서울 아파트의 매수 심리는 반등하고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0.11%)을 기록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월 5째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누적 상승률은 5.54%로 지난해 동기(2.09%)대비 2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0.14%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도 올해는 이미 1.79%가 오른 상태다. 반년도 안 돼 지난해(0.86%, 2020년 12월 28일 기준) 오른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보유세 증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등 정부 규제가 발표됐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라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도 올해 오른 것만 각각 6.44%, 4.69%로, 지난해(3.43%, 0.83%) 상승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올해 아파트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9.62%)이었다. 인천은 5월 한 달 동안에만 2.44%가 오르며 수도권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경기지역 아파트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8.48%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전(7.75%)과 제주(7.73%), 대구(7.16%)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특히 제주는 지난해 -1.05%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월 1일 과세 기준일 이후 절세 목적의 물건들이 일부 회수되고 매물 잠김 현상이 상당 기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도 한 주 만에 반등했다. 5월 5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6으로, 전주(104.3)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황혜진·김순환 기자
황혜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