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5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6.5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5일 새벽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2021.6.5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출발해 KC-330에 실려 13시간 비행거쳐 서울공항 도착

“같이 갑시다”

5일 0시 40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가 착륙하자 한미 양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수송기에는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 앤드 존슨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실려 있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8시 이룩해 12시간 40분을 비행했다. 군용기가 백신 수송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김해에서 미국 공군기지, 그리고 다시 서울로 향하는 백신 수송 과정 전반을 이끈 백신인수단장 장성한 대령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향해 임무완수 보고를 했다. 현장에는 우리 측에서 박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와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랩슨 대사대리는 “얀센 백신 지원은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성남세관 관계자 2명이 컨테이너로 다가가 백신 신속통관 절차를 밟았다. 수송 트럭 2대에 나눠 실린 얀센 백신은 순찰차와 경찰 기동대 버스 등의 호송을 받으며 오전 2시 30분쯤 서울공항을 빠져나와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와 평택 물류창고로 향했다, 얀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으로 배송된다. 오는 10∼20일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4일 0시 기준)에게 접종된다, 정부는 얀센 백신 잔여분 중 일부를 공무와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으로 긴급 출국하는 사람과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 지역의 주민 접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착한 얀센 백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정해 우리나라를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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