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기

쉐보레 콜로라도에 이어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의 레인저 와일드트랙·랩터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쌍용자동차가 부분변경을 거친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사진)을 최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경기 가평 경반분교까지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칸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칸 프레스티지 모델로 다이내믹 패키지Ⅱ,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Ⅱ, 파워리프 패키지 등 옵션이 포함돼 최종가격은 3805만 원이다. 프레스티지 모델 기본 가격은 3165만 원이다.

칸의 외관은 ‘고 터프(Go Tough)’라는 디자인 콘셉트에 맞춰 이전보다 더욱 대담하고 강렬해졌다. 웅장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구성의 LED 안개등, ‘KHAN’ 레터링 등은 정통 픽업트럭의 강인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다이내믹 패키지Ⅱ의 알로이 휠과 고정식 사이드 스텝은 픽업트럭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후면부에 음각으로 KHAN 레터링이 새겨진 데크 게이트는 대담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부각했다.

렉스턴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운전대와 계기판 구성은 균형감이 있었다. 센터페시아 최상단의 ‘팝업 스피커’는 감성미를 더했다. 전고가 1855㎜에 달해 시트 포지션은 다소 높았다. 공도 주행에 나서자 다른 SUV들이 낮게 보일 정도였다. 5405㎜에 달하는 전장과 1950㎜의 전폭을 자랑하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은 차선에 꽉 들어차는 느낌이었지만,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확보된 시야 덕분에 운전에 크게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최고출력 187마력과 최대토크 42.8㎏·m를 발휘하는 2.2ℓ e-XDi220 LET 디젤 엔진은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을 보였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적용으로 공도 주행은 물론이고 경반분교 오토캠핑장으로 들어가는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실내 공간으로 유입되는 진동이나 소음도 디젤차치고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평 =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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