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쎄보모빌리티 공장에서 배터리 장착 공정(작은 사진)을 거친 ‘쎄보(CEVO)-C SE’ 차량이 출고 전 경사각을 측정하는 안전검사 공정 등 검수 작업(PDI)을 받고 있다.  쎄보모빌리티 제공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쎄보모빌리티 공장에서 배터리 장착 공정(작은 사진)을 거친 ‘쎄보(CEVO)-C SE’ 차량이 출고 전 경사각을 측정하는 안전검사 공정 등 검수 작업(PDI)을 받고 있다. 쎄보모빌리티 제공

■ 초소형 전기차 ‘쎄보-C SE’ 생산공장 가보니

中서 제조한 차체에 배터리 장착
기능점검부터 수밀시험까지
출고전 최종 검수 작업 진행

오토바이보다 안정성 높고
도심서 근거리 주행에 용이
배달 용도 등으로 수요 증가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초소형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도심에서 근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배달 등의 용도로 활용할 경우 오토바이보다 안정성이 높아 대체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초소형 전기차 업체 쎄보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전남 영광군에 자리한 공장에서 2인승 전기차 쎄보(CEVO)-C의 후속 모델인 ‘쎄보-C SE’를 공개했다. 쎄보-C는 지난해 893대 팔리며 국내 초소형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신차 출시는 2019년 10월 쎄보-C 출시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쎄보모빌리티는 2015년 코스닥 상장사 캠시스의 전기차 사업부로 초소형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 4월 개별 법인으로 분사했다.

쎄보모빌리티의 영광 공장은 2019년 7월 준공됐다. 공장은 축구장 크기와 비슷한 규모인 7734㎡의 부지에 공장동과 연구동, 시험동, 시험주행트랙 및 사무동 등을 갖추고 있었다. 생산능력은 월 100~120대 수준으로, 쎄보모빌리티는 자체 기술로 차량을 설계해 중국에서 위탁 생산 후 이곳에서 배터리를 장착하고 출고 전 검수 작업(PDI)을 진행한다.

‘쎄보(CEVO)-C SE’의 누수 확인을 위한 수밀검사 공정.  쎄보모빌리티 제공
‘쎄보(CEVO)-C SE’의 누수 확인을 위한 수밀검사 공정. 쎄보모빌리티 제공

생산공정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각 차량의 차대 넘버 타각과 배터리장착 공정을 거쳐 차량의 직진성을 확보하기 위한 휠얼라인먼트 점검, 차량의 중량·직진성·제동력·가속력 등을 체크하기 위한 안전검사 공정, 누수 확인을 위한 수밀시험 공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는 차량의 각종 기능적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작동·기능 시험과 추가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리페어 공정 및 최종 PDI로 마무리된다. 김동구 개발생산본부장(상무)은 “우리가 직접 설계해 제조만 중국 협력사에 맡기고 이를 들여와 최종 출고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주문자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과 세부 기능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날 영광공장에서 생산된 쎄보-C SE의 1호차 출고식을 진행했다. 쎄보-C SE는 기존 모델의 성능 개선 모델로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메쉬코리아는 쎄보-C SE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차 배송 물류 시범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당일배송·새벽배송 등 부릉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실제로 시승해본 쎄보-C SE는 장보기용 세컨드카로 이용하거나 도서 지역 관광지, 버스 운행이 드문 곳에서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2인승의 작은 차체와 12인치의 바퀴는 포장된 도로 주행에는 충분했다. 시속 60㎞까지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운전대와 가속 페달, 브레이크 페달 등은 조작할 때 느낌이 부드럽지는 않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적용 시 약 500만~9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연료 유지비 등을 감안한다면 단거리 라스트 마일(Last Mile) 모빌리티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

영광 =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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