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24·수력 21·양수 16기 등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전판 교체
획기적 기술로 안전성 크게 높여
美 원자력협회에서 TIP 수상도
中企 경쟁력 강화 지원에 온힘
부품 연구개발 비용 80% 지원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4월 2일 한국전력공사에서 분사할 당시 원전 16기·수력 21기 등 설비용량 1만4000여MW를 보유했던 한수원은 현재 원전 24기·수력 21기·양수 16기 등 2배가 넘는 발전 설비(2만9000여MW)를 책임지는 거대 발전사로 성장했다.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전문 기관들이 수여하는 상을 휩쓸며 양적 발전뿐 아니라 질적 도약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 중심 미국 원자력협회상 수상…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단독 1위 = 7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원자력협회(NEI)는 한울 제1발전소가 수행한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Thermal Sleeve) 교체 프로젝트를 ‘TIP’(Top Innovative Practice)로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개최한다. TIP란 NEI가 해마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해 원전 안전성 향상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한 회원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원전 운영사, 설계사, 시공사 등의 회원사를 보유한 북미 중심의 협회인 NEI가 1994년 설립 이후 아시아 회원사의 프로젝트를 TIP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울 제1발전소는 지난해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프라마톰사(FRAMATOME Inc)와 협력해 한울1, 2호기 원자로헤드 열충격 완충관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용접 및 가공작업을 수행하지 않는 혁신적인 작업방법을 적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열충격 완충관은 열충격에 의한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의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원자로 주요 부속설비다.
한수원은 지난 3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마케팅 전문기관인 미국커뮤니케이션연맹(LACP)이 주최한 ‘2019/20 LACP 비전 어워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10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대상을 받은 것이다. 한수원은 2007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이후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 보고서에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 안전 최우선 원전 운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 등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했다. 8개 평가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았다.
◇동반성장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지원하고 반부패 노력 강화 = 한수원은 4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을 중요한 가치라고 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결과다.
한수원이 부품·장비의 연구와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의 약 85%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은 연구와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의 투자 부담은 낮추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한수원의 대표 중소기업 지원사업이다. 2019년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국산화 연구 및 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3년간 부품·장비 국산화 100대 과제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년 차인 2020년 전년 대비 100% 증가한 20건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신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반부패 성과도 돋보인다. 한수원은 3월 UNGC 한국협회로부터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UNGC는 현재 전 세계 157개 나라에서 1만4000여 개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반부패 우수이행 기관 또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한수원은 금품·향응 수수 등에 대한 징계 양정기준에 ‘강등’을 반영하고, 불공정행위 신고채널을 확대 운영하는 등 청렴·윤리경영을 실천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그동안 모진 풍파와 위기를 이겨내며 10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며 “기본과 원칙, 품격 위에 소통의 청렴·윤리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동반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신뢰받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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