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위치기반 기술 활용
집근처 오면 스스로 맞춤 작동
“앞선 무풍 기술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올해도 에어컨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습니다.”
삼성전자 에어컨 개발을 이끌고 있는 윤인철 에어솔루션개발그룹장(상무·사진)은 간접풍 기능이 올해 에어컨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만난 윤 상무는 “삼성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6년 무풍 기능을 선보였는데 조사를 해보면 고객이 삼성 에어컨을 구매하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이 무풍 기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쟁사들이 사람에게 직접 바람이 가지 않도록 바람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는 간접풍 기능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삼성은 이 분야에서 수년간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기능들도 경쟁 포인트로 제시했다. 윤 상무는 “삼성이 모바일 사업에도 강점을 갖고 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에어컨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웰컴 케어’ 기능의 경우 스마트폰 위치 기반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집 근처에 오면 에어컨이 알아서 평소 선호하는 온도로 냉방을 시작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공기 청정 기능도 작동시켜 집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쾌적한 환경을 구축해 놓는다고 설명했다.
윤 상무는 에어컨 시장의 ‘디자인 경쟁’에 대해서는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은 결국 스탠드형 에어컨인데 조사를 해보니 소비자들이 원하는 에어컨 디자인은 ‘가구’ 같은 디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무풍에어컨에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제품 전면부에 인테리어에 따라 교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까지 갖춘 ‘셰브론 메탈 아트 패널’을 도입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올해 에어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의 급성장을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가정에서 거실과 안방 정도에만 에어컨이 있으면 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이 늘면서 ‘방방 냉방(방마다 별도 에어컨으로 냉방)’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며 “자녀 방이나 서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창문형 제품의 수요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0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 복귀를 선언하며 신제품을 출시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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