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6월 경북 경산시에서 ‘원스톱 생활권’ 아파트로 공급하는 ‘경산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이 6월 경북 경산시에서 ‘원스톱 생활권’ 아파트로 공급하는 ‘경산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제공

이달 대구·익산 등서 신규분양 1㎞내 교통·교육·쇼핑 인프라 편의생활 만족·전세수요 풍부 ‘경산 아이파크’ 977가구 공급 대구 지하철 영남대역 가까워 ‘힐스테이트익산’454가구 예정 대형마트·영화관·관공서 근접

주택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교통과 교육, 각종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를 잘 갖춘 ‘원스톱 생활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도 초강력 부동산 규제 지속으로 서울 등 수도권 신규 주택 분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국 광역 및 중소도시에서 원스톱 생활권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들이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거나 완전판매(완판)되고 있다.

최근 계약에 들어간 현대엔지니어링의 충남 아산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927가구가 완판됐다. 이 단지는 4월 말 1순위 청약 당시에도 3만여 명이 몰리며 최고 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지난달 청약했던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직산역 서희스타힐스(653가구)’도 1순위 최고 경쟁률이 26.79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2차’는 4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에만 2만7150명이 몰려 군산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58.8대 1을 기록했다.

주택 분양업계 관계자는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는 편의생활 만족은 물론 전세 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며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에서 원스톱 생활권을 갖춘 단지는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6월 분양하는 경남 창원시 양덕2구역 ‘창원 양덕 롯데캐슬’ 모습.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이 6월 분양하는 경남 창원시 양덕2구역 ‘창원 양덕 롯데캐슬’ 모습.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제공

6월 이후에도 대구와 경북 경산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충북 충주시, 강원 속초시 등 주요 지방 도시에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현대건설은 6월 중 대구 중구 태평로3가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84㎡ 총 216가구다.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김천 연장 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안 등이 포함돼 있다.

롯데건설도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2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창원 양덕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7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일반분양 706가구)다. 봉덕초가 단지와 마주하고 있으며, 도보권에 창신중, 창신고 등이 있다. 또 반경 약 1㎞ 이내에 롯데마트(양덕점), 홈플러스(마산점), 신세계백화점(마산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과 창원NC파크, 종합운동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있고, KTX 마산역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경산시 압량읍에서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84∼142㎡로 구성된 총 977가구 규모다. 압량초·압량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가깝고 영남대 상권과 신대부적지구 내 조성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4-1블록에서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총 478가구다. 도보 거리에 서충주어린이집, 중앙탑초·중, 중앙탑 학원가가 있다. 인근에 서충주국민체육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24-5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59∼126㎡ 총 454가구다.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등 대형마트와 CGV(익산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또 익산시청, 익산시청 제2청사,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행정기관과 문화시설 이용도 쉽다.

DL이앤씨는 오는 8월 강원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e편한세상 속초 동명’ 546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보권에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속초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반경 1㎞ 내에 영랑초, 중앙초, 속초해랑중 등 교육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 밖에 두산건설은 강원 삼척시 정상동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 동, 74∼114㎡ 총 736가구다.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에 따른 각종 교통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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