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역 최대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구청장은 요즘 가장 바쁘다. 송파둘레길 조성 등 공약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린벨트로 묶인 방이동 445-11번지에 성북구에 있는 한예종 캠퍼스를 유치하고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재개하려면 자치구를 넘어 서울시·중앙정부와도 원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난 5월 3일 가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도 이 두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오갔다. 박 구청장은 우선 “방이동 부지는 한예종 6개원의 통합 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규모로,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송파를 원하고 있다”며 “롯데콘서트홀·석촌호수 등 풍부한 문화예술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고 지하철 2·3·5·8·9호선 및 경부·중부·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접한 교통의 요지인 것도 캠퍼스 유치를 위해 뛰어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예종은 성북구 석관동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나 학교 인근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주변 시설이 철거됨에 따라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 방안’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신속히 열어 관련 논의를 시작하고 한강 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 ‘35층룰’을 해제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해줬으면 한다”며 “오 시장에게도 2가지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정부의 부동산 세제(稅制)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구청장은 “현재 서울 집값 평균이 10억 원으로 올라 소수의 부유층이 내야 하는 종합부동산세를 서울 시민의 30%가 내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를 전체 국민의 1∼2%만 부담하도록 정부가 부과 기준을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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