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0% 해당… 속도 붙어
어제 하루동안 85만명 접종
상반기 1400만명 가능할 듯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누적 접종자가 8일 0시 기준으로 845만5799명에 달하면서 이번 주에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날 하루 동안 85만여 명이 1차 접종하는 등 현재 속도라면 이르면 9일 오후에, 늦어도 10일 오전이면 누적 10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정부는 내달부터 사회·경제적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이달 중순 발표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1·2차 합산 누적 인원은 약 1076만 명으로 지난 3월 20일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1000만 명대에 들어섰다”며 “현재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 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000만 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이달 중순쯤 조기에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845만5799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로 보면 16.5%에 달하는 수치다. 2차 접종은 1만9856명이 새로 해 누적 229만9853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1차와 2차 전체 접종 횟수로 보면 1075만5652회에 달한다.

정부는 내달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통해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현재 각 단체 및 협회와 의견수렴을 마친 상태로, 방역 조치 등에 대해 최종 점검 후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계속해서 상황을 악화시킬 변수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해외유입을 통해 국내에 침투하기 시작한 변이는 최근에는 규모를 급속도로 확대해가면서 지역발생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확인된 14명의 변이 환자 중 10명이 해외유입 환자였고, 지역발생 환자는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1월 67명 중 22명, 2월 135명 중 47명 등으로 비중이 늘다가 3월 들어 168명 중 84명으로 절반에 이르렀다. 4월부터는 247명 중 지역발생 환자가 151명으로 해외유입 환자 수를 역전했다. 지난달부터는 변이 환자가 본격적으로 폭증, 5월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의 변이 환자 수는 902명으로 4월 환자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이 중 지역발생 환자가 729명으로 전체의 80.8%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45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주말 효과 등으로 주 초반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5일 744명 발생하는 등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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