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도시협의회가 8일 오전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연 ‘미얀마 민주화 운동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동진(왼쪽 네 번째) 도봉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한국인권도시협의회가 8일 오전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연 ‘미얀마 민주화 운동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동진(왼쪽 네 번째) 도봉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세계인의 관심과 도움 절실
시민 향한 폭압 즉각 멈추라”


한국인권도시협의회가 군부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협의회 측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유사성이 있다며, 세계인의 도움을 간절히 희망하는 미얀마 국민을 돕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8일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지방정부 간 인권협의 기구로 지역 주민의 인권 보호 및 증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017년에 창립해 현재 전국 22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협의회장은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맡고 있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측에서는 얀 나잉 툰(YAN NAING HTUN) 대표가 자리했다. 이번 후원금은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협의회 측은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며 “당시 우리가 세계인의 관심과 지원을 간절하게 희망했듯, 현재 세계인의 절실한 도움을 바라는 미얀마 국민에게 작게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이날의 의미를 밝혔다.

이동진 협의회장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길어지며 정치, 금융, 종교, 방역 등 전반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난 4월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시민에 대한 잔학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글·사진=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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