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출신 29명 난민팀 구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의 출전권을 다른 참가국에 재할당키로 했다.

제임스 맥레오드 IOC 올림픽연대 국장은 9일 오전(한국시간) “지난 4월 그들(북한)은 총회를 열었고 당시 결정이 있었다”며 “문제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IOC 집행위원회가 (북한 출전권을 다른 나라에 재할당하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4월 6일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하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 서울올림픽 보이콧 이후 처음이다.

IOC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난민팀 선수 명단도 발표했다.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시리아, 베네수엘라 등 11개국 출신 29명으로 구성된 난민팀은 태권도, 수영, 레슬링 등 12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난민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보다 19명 늘어났다. ‘난민 올림픽팀’의 뜻을 지닌 불어 머리글자를 딴 ‘EOR’가 팀 이름이며, IOC와 유엔난민기구(UNHCR)의 지원을 받아 출전한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난민팀 선수들은 올림픽 공동체의 필수적인 구성원”이라며 “세계에 연대와 회복, 희망의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을 떠나 독일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태권도의 키미아 알리자데(사진)가 난민팀으로 출전한다. 알리자데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5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란 여자선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하지만 알리자데는 이란 내에서 억압당했다며 지난해 이란을 떠났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정세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