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헌혈자의 날 맞아
적십자 동참 운동 나서


‘세계 헌혈자의 날’(14일)을 5일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헌혈 인원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는 최근 백신 접종자가 느는 상황을 계기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혈액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9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헌혈 건수는 279만1092건에서 지난해 261만1401건(6.4%)으로, 헌혈 인원은 142만3610명에서 128만1773명(10%)으로 감소했다. 헌혈의집들은 쇼핑객 감소, 대학가 비대면 수업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헌혈의집 영등포센터를 찾은 결과, 5인 이상 집합금지로 타임스퀘어 등 인근 상업시설을 찾는 사람이 줄어 헌혈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정수정 헌혈의집 영등포센터장은 “예전엔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헌혈하는 분이 많았는데 최근엔 코로나19로 20%가량 헌혈 인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헌혈의집 신촌연대앞센터는 대학의 비대면 수업 진행으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선 헌혈의집 신촌연대앞센터 과장은 “헌혈 인원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연량 헌혈의집 구로디지털단지역센터장은 “하루에 80명 정도는 헌혈해야 하는데 지난해 말에는 일일 헌혈 인원이 20명대로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헌혈 예약 앱인 ‘레드 커넥트’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손장욱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이스버킷챌린지’처럼 SNS상에서 헌혈증서를 인증하는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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