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 예선에서 탈락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다.
파울러는 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US오픈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2011년부터 빠짐없이 US오픈에 출전했던 파울러의 탈락 소식에 미켈슨은 9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파울러를 언급하며 자신의 US오픈 특별 초청 출전권 양도 의사를 전했다.
미켈슨은 지난달 15일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US오픈의 특별 초청 출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곧바로 PGA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50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등극하며 자력으로 US오픈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이 때문에 USGA가 미켈슨에게 줬던 특별 초청 출전권이 애매해졌고, 미켈슨은 아끼는 후배를 위해 이를 내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특별 초청 출전권은 양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켈슨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그저 파울러의 예선 탈락 소식을 접한 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를 활용한 모양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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