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으로 인터넷서 거래 가능… P2P로‘익명성 보장’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mal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쓸 수 없게 한 다음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이다. 여기서 해커들은 복구의 조건으로 가상화폐를 요구한다. 왜 하필 가상화폐일까?
사실 랜섬웨어가 창궐하게 된 배경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발생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서도 해커들은 가상화폐를 대가로 요구했다. 최근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 역시 가상화폐가 이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모든 거래 당사자에게 공개되는 출납부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화폐와 달리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인 간(P2P) 1대1 거래가 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완전히 추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통상 수사기관들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블록체인 분석 업체와 협업해 가상화폐 추적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과 협력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역시 가상화폐 환수에 가상화폐 추적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2018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탈취된 5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추적한 뒤 5개국 수사 기관과 공조해 중남미 거래소에 보관돼 있던 가상화폐를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FBI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조직에 비트코인으로 낸 몸값 440만 달러(약 49억 원) 중 절반 이상을 회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시장이 급락세를 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가상화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악성코드(mal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 쓸 수 없게 한 다음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 수법이다. 여기서 해커들은 복구의 조건으로 가상화폐를 요구한다. 왜 하필 가상화폐일까?
사실 랜섬웨어가 창궐하게 된 배경에는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발생한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에서도 해커들은 가상화폐를 대가로 요구했다. 최근 각국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 역시 가상화폐가 이처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모든 거래 당사자에게 공개되는 출납부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기존 화폐와 달리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직접 거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인 간(P2P) 1대1 거래가 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완전히 추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통상 수사기관들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블록체인 분석 업체와 협업해 가상화폐 추적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몸값을 회수한 미 연방수사국(FBI) 역시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과 협력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역시 가상화폐 환수에 가상화폐 추적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2018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탈취된 50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추적한 뒤 5개국 수사 기관과 공조해 중남미 거래소에 보관돼 있던 가상화폐를 환수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FBI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커조직에 비트코인으로 낸 몸값 440만 달러(약 49억 원) 중 절반 이상을 회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시장이 급락세를 탔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가상화폐 보안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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