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물놀이제품 매출 10%↑
유통업계, 고객이벤트 잇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초·중·고 전면등교가 예고되는 등 일상 복귀로의 청신호가 켜지자 휴가·키즈와 같은 야외활동 관련 물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를 반등의 계기로 활용, ‘탈(脫)코로나’를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7일 래시가드, 비치 반바지 등 수영복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 1월까지 수영복 매출은 전년 보다 70% 감소했다. 그러나 수영장 같은 실내 체육 시설이 개방되고, 여름 휴가철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며 수영복 판매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른 여름 날씨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영복 장르 소비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불안감이 완화되고 등교 재개 가능성이 커지며 학생들의 외출과 관련한 상품들도 인기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에 따르면 올해 3월~5월에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키즈 카테고리 상품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소비를 잡기 위해 유통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몰캉스’(시원한 복합쇼핑몰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신조어)를 즐기기 위해 교외형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해 오는 16일까지 각 아울렛 매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서는 주방, 가전, 홈패션 등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리빙 인기상품 클리어런스 행사’, 파주점에서는 등산 용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등산 기획전’을 연다.

식음료업계는 소매점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여름 역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확장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인한 수요 증가 등으로 빙과류 매출이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빙과 4사(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 합산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근홍·이희권 기자
이근홍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