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지점 인근 철거현장도 심각
‘광주 54번 버스 참사’가 일어난 지점 기준 반경 1㎞ 이내의 학동4구역 재개발단지 곳곳을 살펴본 결과, 버스 참사 지점의 모습과 판박이인 곳이 수두룩했다. 도로변 앞 철거 현장은 철제 지지대 대신, 천 가림막으로 철거 예정인 건물을 막고 있는 모습이어서 제2의 참사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10일 학동4구역 일대에서 철거 중인 건물에는 안전장치가 부실하게 설치돼 있어 행정당국의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선 철거 중인 건물 바로 앞에 1.5m 너비의 인도가 있고 그 앞에 4차로가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철거 현장 앞에도 3m 너비의 인도가 있었다. 건물이 무너질 경우 행인과 차량이 입을 피해는 불 보듯 뻔했다.
사고지점에서 북서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철거 현장 바로 앞에서 유치원 통원버스가 정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하원한 딸을 마중 나온 김모(36) 씨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데 유치원 버스가 철거 단지 앞에서 선다”며 “아이가 집에 오는 중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으로부터 4㎞ 떨어진 동구의 계림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도 위험천만한 모습이 쉽게 목격됐다. 이곳은 2m 너비의 인도와 붙어 있었다. 버스정류장 바로 뒤 건물, 초등학교 길 건너편 건물의 안전장치는 쇠파이프에 걸린 가림막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인근이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철거가 진행 중이니 통행에 주의하라’는 안내 플래카드조차 붙어 있지 않았다. 지난 4월에 철거작업을 시작한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구역도 잔해 추락에 대비한 이중 가설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광주 = 정유정·김보름 기자
‘광주 54번 버스 참사’가 일어난 지점 기준 반경 1㎞ 이내의 학동4구역 재개발단지 곳곳을 살펴본 결과, 버스 참사 지점의 모습과 판박이인 곳이 수두룩했다. 도로변 앞 철거 현장은 철제 지지대 대신, 천 가림막으로 철거 예정인 건물을 막고 있는 모습이어서 제2의 참사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모양새였다.
10일 학동4구역 일대에서 철거 중인 건물에는 안전장치가 부실하게 설치돼 있어 행정당국의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남서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선 철거 중인 건물 바로 앞에 1.5m 너비의 인도가 있고 그 앞에 4차로가 있었다. 사고지점에서 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철거 현장 앞에도 3m 너비의 인도가 있었다. 건물이 무너질 경우 행인과 차량이 입을 피해는 불 보듯 뻔했다.
사고지점에서 북서쪽으로 300m 정도 떨어진 철거 현장 바로 앞에서 유치원 통원버스가 정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하원한 딸을 마중 나온 김모(36) 씨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데 유치원 버스가 철거 단지 앞에서 선다”며 “아이가 집에 오는 중 사고가 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으로부터 4㎞ 떨어진 동구의 계림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도 위험천만한 모습이 쉽게 목격됐다. 이곳은 2m 너비의 인도와 붙어 있었다. 버스정류장 바로 뒤 건물, 초등학교 길 건너편 건물의 안전장치는 쇠파이프에 걸린 가림막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인근이어서 어린이 보호구역이지만 ‘철거가 진행 중이니 통행에 주의하라’는 안내 플래카드조차 붙어 있지 않았다. 지난 4월에 철거작업을 시작한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구역도 잔해 추락에 대비한 이중 가설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광주 = 정유정·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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