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스페인도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11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순방 외교가 1년 넘게 멈춘 상황에서 지난 5월 미국 순방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첫 다자 대면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이어 오스트리아·스페인을 국빈방문해 전통적인 대면 외교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문 대통령은 11∼13일(현지시간) 2박 3일간 영국에 머물며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한다. 1세션에서는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이,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 가치 확산을 위한 공조 방안이, 3세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이 각각 논의된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 2세션의 주제에 대해 “미국이 주도하는 소위 인도·태평양 전략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가 좀 잘 대응해야 될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G7 의장국인 영국이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청하며 이번 G7 회의를 중국에 맞선 ‘민주주의 연대’로 꾸리려는 미·영과,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한·미·일 3국 회담 또는 한·일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지만 ‘풀 어사이드’(pull aside·비공식 약식회담) 등 방식을 통한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다.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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