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 62% 1년새 급상승
시진핑 신뢰도는 최악 기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세계 주요국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의 대미 호감도는 77%로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았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역시 67%에 달했다. 반면 한국인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신뢰도는 15%로, 평균보다 낮았다.
10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한국 등 16개국 성인 1만62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3월 12일~5월 26일)에 따르면 미국에 우호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62%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 조사 당시 34%에 비해 28%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비우호적이라는 답변도 63%에서 36%로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미국에 우호적’이라는 답변이 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탈리아(74%), 일본(71%), 프랑스(65%), 영국(64%) 등 순이었다. 한국인의 대미 호감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15년 84%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이후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문제 삼는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강화와 리더십 회복을 내세우고 한·미 동맹을 중시하면서 대미 호감도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 자체에 대한 신뢰도도 급등했다. 16개국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74%에 달했다. 한국인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67%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지만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 신뢰도(17%)에 비해서는 50%포인트나 급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국 지도자별 신뢰도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77%)에게 약간 뒤졌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3%)과 시진핑중국 국가주석(20%)에게는 월등히 앞섰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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