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판매량 전년比 27%↑…‘전기차·고급화’로 공략 가속

아이오닉5·EV6 등 출시 통해
현대차·기아, 반전 기회 잡고
내년 실적회복 본격화할 전략

기아, 러서‘올해의 차’휩쓸어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반전(反轉)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이래 중국 시장 판매량이 속절없이 추락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1∼4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부진 탈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4월 중국에서 12만375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9만7332대) 대비 27.1%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연간 판매량은 2016년 114만2016대에서 지난해에는 44만177대까지 뚝 떨어진 바 있다. 현대차의 실적 개선 덕에 현대차·기아 합계 판매량도 늘어났다. 지난해 1∼4월 판매량은 14만9800대였으나, 올해 1∼4월에는 16만2803대로 8.7%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기아의 판매량은 5만2468대에서 3만9052대로 25.6%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를 반등의 계기로 설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연내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전기차 등도 출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13개·기아 8개 등 중국에 모두 21개의 전동화(전기동력화) 제품군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동화에 집중해 현재 21개인 중국 판매 내연 기관 모델을 2025년까지 14개로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전략도 병행한다. 지난 4월 상하이(上海)에서 중국 진출 행사를 했던 제네시스가 G80, GV80, G80 전기차 등을 앞세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편 기아가 신흥시장 러시아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이날 ‘2021 러시아 올해의 차’ 6개 부문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올해의 차는 자동차 전문가 및 소비자 150만 명이 참여한 온라인 평가로 뽑는다. 기아의 경차 모닝(현지명 피칸토)이 ‘도심형 소형차(Urban Car)’, 셀토스가 ‘소형 SUV(Compact SUV)’, K5가 ‘비즈니스 세단(Business Class)’, 쏘렌토는 ‘중형 SUV(Mid-size SUV)’, 카니발은 ‘미니밴(Minivans)’ 부문에서 각각 최고 차량으로 뽑혔다. 또 ‘가장 선호하는 대중 브랜드(Favorite brand in mass segment)’로 선정돼, 총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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