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과는 어려울듯” 관측도

‘고의 지연’ 의혹이 제기됐던 신한울 1호 원전이 7개월 만인 11일 우여곡절 끝에 운영허가 심의의결 안건에 올랐지만 이날 당장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경북 울진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심의에 착수한 지 7개월 만이다. 위원들이 운영허가에 합의하면 안건이 통과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출석위원 3분의 2 동의 후 표결에 부치고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을 얻을 경우 통과된다. 첫 심의의결 자리이고, 위원들 간 의견도 엇갈리는 만큼 이날 당장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원안위 안팎의 관측이다.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 안건은 이례적으로 12번이나 보고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탈(脫) 원전을 추진 중인 정부의 ‘트집 잡기’라는 비판도 나왔다. 일부 위원들이 제기했던 문제는 ‘피동촉매형 수소재결합기(PAR)’의 안전성, 미사일 공격·테러 같은 돌발상황 대처능력 여부다. 지역사회와 원전산업계는 신한울 1호기 내 PAR 결함이 드러난 것이 아닌 만큼 검증은 하되 최대 수십 주 걸리는 점을 고려해 운영허가는 별개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북한 장사정포, 미사일 공격 대비 문제 역시 안전 설계 기준 충족 여부가 아닌, 기준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어서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원안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률 99%인 신한울 1호기 운영허가를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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