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5m 크기에서 약 보름 만에 126m까지 커져
개 2마리 삼키고 인근 가옥까지 빨려 들어가기 시작


멕시코 중부의 한 마을에 생겨난 거대 싱크홀이 갈수록 커지면서 인근 가옥과 동물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1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푸에블라주 사카테펙의 들판에 지난 5월 말 발생한 싱크홀의 지름이 이날 현재 126m까지 확장됐다. 축구장이 들어가고도 남을 면적인 데다 깊이 역시 5~7층 건물 높이인 15~2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싱크홀은 처음 생겼을 때만 해도 지름 5m 정도였지만 인근 땅을 계속 집어삼키며 커지고 있다. 싱크홀 옆에 위치해 있던 주택 한 채도 일부 붕괴해 싱크홀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싱크홀 주변에 머물던 개 2마리도 싱크홀에 빠진 사실이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에는 개 2마리가 싱크홀 중간지점에서 하늘을 향해 짖는 모습이 담겼다. 루이스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 주지사는 이날 싱크홀에 갇힌 개들을 구출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인근 공장들이 과도하게 지하수를 추출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싱크홀을 직접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지만 주 정부는 추가 지반 침하 우려를 들어 싱크홀 주변에 울타리를 쳐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김남석 기자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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