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이준석 현상’ 평가

“정치변화에 대한 국민 열망”


국민의힘 ‘이준석호’ 출항에 전문가들은 “한국 정치사에 혁명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가 양대 정당 중 ‘최초의 30대 당수’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리더십 안착이 무엇보다 큰 과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4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 당선은) 50년 전인 1971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제기했던 ‘40대 기수론’보다 10년 더 앞선 변화”라면서 “양대 정당에서 30대 당수라는 씨를 뿌린 것 자체는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도 “국민이 이준석을 통해 정치권에 변화를 주고 싶어 했던 욕구가 작동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한국의 정당들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통보받은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표 자체가 한국 정치사상 전무후무한 상징이 돼버린 만큼, 상징성을 뛰어넘는 ‘청년 정치’에 대한 바람을 제대로 증명해 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준한 교수는 “당 대표에 선출되는 것과 당 대표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며 “리더십을 안착시키고, 당내 여러 가지 문제를 쇄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우 교수는 “이 대표가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 아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주자들이 연착륙할 수 있다면 대선 국면에서 (이 대표가)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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