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행보 전망
부패 혐의 기소·재판 가능성
“야당이 되는 것이 숙명이라면 이 위험한 정부를 뒤집는 데 총력을 하겠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오겠다.”
재집권 12년 만에 13일 실각한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2)는 이날 총리 자격으로서의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가능한 한 빨리 총리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년 집권하면서 ‘다윗 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처럼 재기를 다짐했지만,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의 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리의 면책특권이 없어지면 그가 받고 있는 부패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사기, 뇌물수수, 배임을 포함한 3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총리의 면책특권 덕분에 겨우 기소를 면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몇 년간 고급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제 총리직에서 내려오면서 면책특권이 없어지게 돼 피소 가능성이 크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향후 자신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을 설득해 연립정부의 해체를 시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당인 리쿠드당 내부에서조차도 도전을 받는 상황이어서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의 칼럼니스트인 세베르 플로커는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가장 큰 적은 네타냐후 전 총리 자신이었다”면서 “그의 자기 중심주의와 탐욕, 선동, 자만심이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정치적 스펙트럼을 초월해 힘을 합치게 할 정도로 그에 대한 반발심을 하나로 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새 연립정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광장에 나온 시민 에레즈 비주너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의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그들(새 연립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우리를 다시 하나로 통합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부패 혐의 기소·재판 가능성
“야당이 되는 것이 숙명이라면 이 위험한 정부를 뒤집는 데 총력을 하겠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오겠다.”
재집권 12년 만에 13일 실각한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72)는 이날 총리 자격으로서의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가능한 한 빨리 총리직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년 집권하면서 ‘다윗 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처럼 재기를 다짐했지만,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의 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리의 면책특권이 없어지면 그가 받고 있는 부패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사기, 뇌물수수, 배임을 포함한 3가지 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며 총리의 면책특권 덕분에 겨우 기소를 면한 상황이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등으로부터 몇 년간 고급 샴페인과 시가 등 수십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제 총리직에서 내려오면서 면책특권이 없어지게 돼 피소 가능성이 크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향후 자신에게 우호적인 의원들을 설득해 연립정부의 해체를 시도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당인 리쿠드당 내부에서조차도 도전을 받는 상황이어서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의 칼럼니스트인 세베르 플로커는 “지난 몇 년 동안 그의 가장 큰 적은 네타냐후 전 총리 자신이었다”면서 “그의 자기 중심주의와 탐욕, 선동, 자만심이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정치적 스펙트럼을 초월해 힘을 합치게 할 정도로 그에 대한 반발심을 하나로 모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새 연립정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광장에 나온 시민 에레즈 비주너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의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을 축하한다”며 “우리는 그들(새 연립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우리를 다시 하나로 통합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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