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1분 골을 넣은 후 중계 카메라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후반 21분 골을 넣은 후 중계 카메라를 통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을 향한 응원 세리머니가 외신의 조명을 받았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H조 최종전에서 1-1이던 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득점 직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뛰어간 뒤 손가락으로 ‘23’을 표현하고 “힘내, 사랑해!(Stay strong, I love you)”라고 외쳤다. 경기 도중 쓰러진 옛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였다. ESPN, 폭스스포츠, 데일리메일, 기브미스포츠, 마르카, 레퀴프 등 외신들은 손흥민의 에릭센 응원 세리머니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득점 후 에릭센에게 따뜻한 경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핀란드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2분쯤 심정지로 쓰러졌지만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의식을 회복,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릭센은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레바논전에 앞서 SNS에 에릭센과 함께한 사진을 게시한 뒤 “너와 가족에게 내 모든 사랑을 보낸다. 힘내길, 형제”라는 글을 남겼다. 손흥민은 또 레바논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고 있어서 그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일어나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 2019∼2020시즌까지 에릭센과 5시즌을 함께했다. 손흥민은 특히 에릭센,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맹활약을 펼쳤기에 ‘DESK 라인’으로 불렸다. 네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준우승)에 진출했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