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누적방문 전년比 95% 급상승
日독도왜곡·여행수요 증가 영향
지난 5월 독도 방문객이 2만528명으로 두 달 사이 17배 가까이 급증했다. 각종 기념일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해외여행을 못 하는 데 따른 욕구 해소 측면이 있지만 일본 정부의 역사와 영토 왜곡 문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 방문객은 지난 3월 1243명에 불과했으나 4월 1만1401명에 이어 5월에는 2만528명으로 2개월 사이 16.5배 증가했다. 이달에도 지난 10일까지 7214명이 방문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누적 방문객도 4만15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68명에 비해 95.2% 증가했다.
독도 방문객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국내 여행 수요가 많아진 가운데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에 가족 단위 등으로 비교적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를 찾으면서 독도로 발길을 옮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등 역사와 독도 영유권을 두고 갈수록 노골적으로 왜곡하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진 것도 이유다. 최근에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東京)올림픽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데 따른 반발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독도를 다녀온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태극기를 들고 방문한 모임이 많았다”면서 “접근성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일본 정부의 역사와 영토 왜곡 행태에 대한 반감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릉=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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