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대응·지역성장 발판 마련 위해 ‘청년정책’ 봇물

경남,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경북,‘청년愛 꿈 수당’시행
강원, 무역전문가 집중 양성
부산, 사회진입 활동비 지원
인천은 1대1 희망멘토링 진행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당선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정치참여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인구소멸 대응과 지역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자치단체는 인구정책의 무게중심을 출산정책에서 포괄적인 청년 지원 정책으로 옮기는 모습이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특별도’를 선포한 경남도는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올해 131개 사업에 1587억 원을 투입해 청년 정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정책은 청년 주택공급 확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주택보증금 이자지원, 면접 정장 무료대여, 학자금대출 신용회복지원, 청년 농업인 맞춤형 정착지원,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공장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지역기업의 필요 인력을 직접 양성해 공급하는 경남형 공유대학(USG)도 본격 운영 중이다. USG는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공동체 등 3대 핵심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2년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도내 대학생 300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구직·근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달부터 ‘청년애(愛) 꿈 수당’을 시행 중이다. 올해 시범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청년 2500명에게 면접수당, 취업성공수당, 근속장려수당을 지원한다.

강원도도 올해 청년층을 위해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청년 농업인 육성, 청년 저축계좌 지원 등 총 45개의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원도심 빈집을 활용한 청년마을 놀이터 조성, 청년 사회진입 활동비 지원, 청년 창업팀 육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도 청년센터 ‘유유기지’를 통해 구직단념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희망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달과 오는 9월에 각 250명씩 총 500명의 구직단념 청년을 모집해 사회활동 참여 의욕을 높이기 위한 1 대 1 멘토링과 적성·흥미에 맞는 진로설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청년 문제는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생존의 문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경남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려면 청년이 머물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교육·주거·문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해 청년정책을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전국종합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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