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염력에 ‘종식 요원’ 우려
美, 변이확진 2주마다 2배 늘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지배종(種)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중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의 확산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이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아프리카, 태평양 연안 국가들까지 확산돼 총 74개국에서 확인됐다.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은 당초 오는 21일 나이트클럽 운영 재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하루 7000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사례가 2주마다 2배씩 증가해 최근 신규 확진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의 대표적 증상은 두통과 인후염, 콧물 등이다.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 마치 심한 감기에 가까워, 자칫 가벼운 감기 정도로 치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64%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인 아시시 자는 “델타 변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변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가 증상 시작 후 3∼4일 새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위독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델타 변이가 더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더 치명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빠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한 이스라엘은 15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美, 변이확진 2주마다 2배 늘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 74개국에서 확인되면서 지배종(種)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중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의 확산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이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아프리카, 태평양 연안 국가들까지 확산돼 총 74개국에서 확인됐다.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 사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영국은 당초 오는 21일 나이트클럽 운영 재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음 달 19일로 연기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으로 하루 7000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사례가 2주마다 2배씩 증가해 최근 신규 확진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것”이라며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의 대표적 증상은 두통과 인후염, 콧물 등이다. 킹스칼리지런던의 팀 스펙터 유전역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 마치 심한 감기에 가까워, 자칫 가벼운 감기 정도로 치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64%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인 아시시 자는 “델타 변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변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의 12%가 증상 시작 후 3∼4일 새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위독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델타 변이가 더 전염성이 강할 뿐 아니라 더 치명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빠른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한 이스라엘은 15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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