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태국 영화 ‘랑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25회 BIFAN 기자회견에서 “운 좋게도 부천에서 나홍진 감독이 기획한 ‘랑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게 됐다. 그밖에 월드 프리미어도 많고 지난해부터 시작한 ‘괴담’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미국의 선댄스랩인데 BIFAN에서도 ‘괴담’ 프로젝트를 통해서 뛰어난 작가를 발굴하고 교육하고 탄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랑종’은 태국 산골 마을에서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기록을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제작 작품으로 기대가 높다. 연출은 호러 영화 ‘셔터’로 잘 알려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오는 7월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괴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홍진 감독과 김은희 작가의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했다”며 “이 프로젝트가 BIFAN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BIFAN은 7월 8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김인구 기자
김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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