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네티즌 “국제적인 고립감 느껴져”
“총리에게서 국제적인 고립감이 느껴진다.”
일본 SNS 상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혼자 겉돌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홀로 서 있거나, 다른 정상들이 인사를 할 때 멀뚱멀뚱 서 있는 모습에 일본 네티즌들은 “존재감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5일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G7 정상회의에서 다른 국가 정상들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의 기념촬영 등 행사에서 친근하게 환담하고 있는 반면 스가 총리만 거리를 두고 서 있는 모습이 트위터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지난 11일 진행한 사진 촬영. G7 정상들의 기념 촬영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어깨를 걸고 대화하며 이동한 반면, 스가 총리는 묵묵히 역방향으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기념 촬영 후에도 여왕을 둘러싸고 환담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달리 스가 총리는 한 마디도 나누지 않고 경직된 채 서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웃고 있는 것에 반해 스가 총리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위터 상에서는 “(총리에게) 국제적 고립감이 느껴진다”는 등 총리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는 사람 없는 최초의 국제 회의에서 고립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다”는 동정론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이 다자무대 첫 데뷔전이었던 스가 총리는 폐막 뒤 13일(현지시간) 일본 동행 취재단에게 G7 정상 회의에 대해 “매우 가족적이었다. 나는 교제가 서투른 편이지만, 다들 목적이 같기에 어렵지 않게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지만 ‘외교전’에 취약한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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