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개편안’ 시의회 통과

22일 국장급 승진 8명 확정
대상자 132명 경쟁률 치열

吳 “인사원칙 1순위는 ‘일’”
자신공언, 실제반영할지 주목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조직 개편안이 통과돼 한숨 돌린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하반기 정기 승진·전보 인사를 통한 ‘새판 짜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3급(국장급) 승진 인원을 8명으로 확정하고 대상자 심사를 시작했다. 오 시장이 평소 “인사 원칙 1순위는 ‘일’”이라고 했던 자신의 공언을 인사에 반영할지 주목된다. 과거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절엔 정기 승진·전보 인사 때마다 “능력과 성과보다는 정무·고위직 인사와의 친분 및 내부 평판에 인사가 좌지우지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올 하반기 3급 승진 계획을 공개하며 승진 예정 인원을 8명으로 명시했다. 시와 자치구를 합쳐 승진 심사 대상자가 132명에 달해 산술적으로 16.5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 경쟁을 뚫은 행정직 6명과 기술직 2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시는 고위 간부들로 구성된 승진심사위원회와 제1인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22일 최종 승진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4급 서기관 승진 인사 결과까지 합쳐 다음 달 9일 3급 이상~4급 간부 전보 인사 결과가 동시에 공개된다.

오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 후 바로 요직을 맡을 자질이 되는지 집중 검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9일 일부 고위직 인사에서 박 전 시장 시절 중용되지 못했던 백호 도시교통실장과 김상한 행정국장을 요직에 발탁한 것을 볼 때 정무적인 판단도 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급 승진 예상자로 행정직 고시 출신 중엔 김정호 주택정책과장과 여성인 김명주 재무과장, 곽종빈 자치행정과장, 이동률 환경정책과장, 이상국 보행정책과장, 박기용 복지정책과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비고시 출신 중엔 김혁 총무과장과 박진순 안전총괄과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곽종빈 과장과 김혁 과장이 같은 행정국 소속이어서 2명 모두 발탁은 힘든 상황이다. 기술직에선 토목직의 안대희 기술심사담당관과 녹지직 1명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개방형 직위로 외부 인사가 돌아가며 맡아왔던 여성가족정책실장(1급)과 공공개발기획단장, 신설 조직인 균형발전본부장, 폐지된 서울민주주의위원회와 서울혁신기획관을 통합해 출범하는 시민협력국장에 모두 내부 공무원을 임명할 방침이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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