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실적도 17.5% 감소해
내년 입주 33.5% 줄어들 듯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당장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지만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 주택의 준공·분양 실적은 지난해보다 최고 4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입주물량도 올해보다 34%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이로 인해 지속될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주택 준공실적은 2만5079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17.5% 감소했다. 준공 실적은 실물주택의 공급량과 같다. 준공이 감소했다는 것은 실물 주택 공급이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 4월에만 서울 주택의 준공 실적은 3423가구로 1년 전(7128가구) 대비 52% 급감했다. 올해 1∼4월 전국 주택 준공실적(11만8992가구)도 지난해 대비 21.3% 줄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서울의 누적 분양실적은 1654가구에 그쳐, 지난해(2821가구)보다 41.1% 감소했다. 4월에만 서울 분양(194가구)은 지난해 대비 85.8% 급감했다. 4월 서울의 주택·인허가 실적(1만1107가구)이 지난해보다 132.9% 급증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2∼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주택난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셋값 상승률이 다시 가팔라진 가운데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의 3분의 2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입주물량은 2만423가구로 올해보다 3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입주 물량이다. 올해 입주 물량도 3만711가구로 지난해(4만9277가구)보다 37.6% 줄어든 수준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당장 주택 공급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일시적인 양도세 완화조치도 정치적 시각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묶인 주택의 거래를 활성화해 시장의 수요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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