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제적부상 유공자 전월순은 이모名”

국가보훈처는 17일 광복회 개혁모임(광개모)과 광복군 후손모임 등이 제기한 ‘김원웅(사진) 광복회장 모친(전월선) 독립운동 행적 가짜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김 회장 모친의 본적지인 경북 상주에서 가계제적부를 떼어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며 “제적부상으로 보면 (김 회장이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한) 전월선과 전월순은 자매 관계로 전월선이 친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90년 모친 독립유공자 신청 당시 “‘전월선’이 본명이고 ‘전월순’이란 이명(다른 이름)으로 광복군 활동을 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가계제적부 기록을 보면 전월순은 김 회장 친모인 전월선의 언니로 드러났다.

문화일보는 김 회장과 광복회 측에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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