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총장 김승우)가 교육부 지원 과학기술분야 기초연구사업인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17일 순천향대에 따르면 ‘순천향대 한국자생동물자원활용 융복합연구소’(소장 이용석 생명과학과 교수)는 2030년까지 9년 동안 연간 7억7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여기에 대학자체 대응 투자와 충남도·아산시의 참여로 매년 총 8억6000만 원씩 총 사업비 77억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그동안 ‘자생동물자원’은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 활용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으나 유전자원 확보가 미약하고 관련 전문인력과 활용사례가 많지 않았다.
이용석 교수는 이 분야의 심층적인 연구 필요성과 인프라 확충을 강조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순천향대는 멸종위기생물을 포함한 50여 종 이상의 자생동물유전체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멸종위기생물복원센터를 운영하며 전문인력도 다수 배출해 왔다.
또한, 자생동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배양이 필수적 요소로, 대량 배양 시 반드시 발생하는 감염체 문제 등을 생체 모사기술 이용과 바이오센서를 활용해 극복하는 융복합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연구과제로는 ▲자생동물 자원의 유전체 빅데이터 확보, 생물 정보분석 ▲자생동물 자원 활용을 위한 Web-DB 구축과 유용물질 연구 ▲자생동물 자원배양 및 사육 ▲자생동물 자원 대량배양 기반구축 ▲자생동물 자원 활용 바이오센서 개발 등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해양바이오, 수산분야 및 축산분야에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한국 자생동물자원 활용을 위한 융복합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이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기적으로 기업과 연구소가 자립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여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배출하고, 지역의 관련분야 산업체와 협력해 국제적 수준의 대학중점연구소로 성장시키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순천향대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업의 니즈(Needs)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학원 교육과정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 8회 개최되는 연구소 자체 컬로퀴엄과 한국곤충학회, 한국패류학회, 바이오칩학회 등 주요 학회에 협력기업들과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성과를 활발히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대학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 학술지원사업이다.
아산=김창희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