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전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35승26패가 된 LG는 KT 위즈(33승24패), 삼성 라이온즈(35승26패)와의 승차를 없애면서 더욱 치열해질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선발 수아레즈가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타자들이 힘을 냈다. 홍창기가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으로 공격 첨병의 역할을 완수했고 채은성도 동점 솔로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6연속 1승2패에 머물렀다. 29승33패로 여전히 7위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2루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하지만 1루 주자 이형종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 들다가 아웃돼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하진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이용규의 3루타와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LG는 3회 2사 후 채은성과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1로 다시 달아났다.
키움은 2-4로 끌려가던 5회 수아레즈의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은 수아레즈는 박동원,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이는 6번 타순으로 밀린 박병호. 박병호는 1B-1S에서 수아레스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키움의 5-4 리드.
선두를 바라보는 LG가 그대로 물러날 리 없었다. 7회 1사 후 채은성이 김성민에게 동점 솔로포를 날려 재차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급기야 LG는 8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이형종 대신 대타로 등장한 이천웅이 큼직한 외야 플라이를 날렸고, 대주자 김용의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LG가 6-5로 다시 앞섰다.
키움은 8회 무사 1루에서 대타 이지영의 병살타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9회 무사 1루에서는 박동원마저 병살타로 물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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