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내달 캠프 확대하고 책 출간
元, 자문그룹 발족…河, 공약행보
범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연일 ‘혁신성장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주 경북 농가를 방문한 데 이어 21일에는 충남 서산 어촌마을을 찾았다. 국민의힘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내달 책 출간을 앞두고 있고, 하태경 의원도 연일 대선 공약을 발표하는 등 ‘이준석 훈풍’ 속 당내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부터 이틀 일정으로 충남 서산 중리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다. 김 전 부총리가 퇴임 후 만든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에서 진행하는 농·어촌 혁신지원 프로그램 ‘마중길’의 일환이다. 어민들을 대상으로 강연과 간담회를 한 뒤 소라잡이 체험, 감태 공장 견학, 청소 봉사 등을 할 예정이다. 지난 17∼18일 경북 안동과 상주 농가를 방문해 농촌의 현재와 스마트팜 등 미래혁신을 살핀 데 이어 올해 첫 어촌 방문이다. ‘유쾌한 반란’ 측 관계자는 “혁신이 더딜 것이란 인식이 있는 농·어촌 분야에서, 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농·어촌 역시 핵심이 돼야 한다는 ‘혁신성장론’을 현장을 통해 구현하는 것으로, 대선 행보를 본격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부총리는 원래 이달 초 내기로 했던 책을 거듭 가다듬고 있다. 대권 도전 시기에 맞춰 출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여권이냐 야권이냐’는 엇갈린 시각에도 아직 입장 표명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
‘이준석 훈풍’이 불어오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역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일인 오는 7월 12일 전까지 캠프 진용을 확대하고 대권 구상이 담긴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22일 전문가 자문그룹인 ‘원코리아 혁신포럼’을 발족하고, 내달 정책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대담집을 발간한다. 원내에서 가장 먼저 대권 도전을 선언한 하 의원은 ‘세종시 수도이전’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등 연일 공약을 내놓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복당과 동시에 경선 레이스에 동참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합당 실무협상에 돌입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협상 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연일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대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여권발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의혹을 언급하며 “야권을 무너뜨리려는 어떤 공작에도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야권 전체에 “여권의 야비한 정치공작을 분쇄하고 야권 후보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서종민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