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소방서 동료 13명이 영정사진을 들고 직접 운구를 맡은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진압 중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소방서 동료 13명이 영정사진을 들고 직접 운구를 맡은 김 소방령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 김동식 소방령 ‘경기도청葬’

유족·동료들 애도속 영결식


“어떡해 아들아… 우리 아들아.”

21일 오전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소속 고 김동식(52) 119 구조대장의 영결식장에서 유족들은 북받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노모는 이날 빈소에서 영결식장까지 “어떡하냐”며 북받치는 슬픔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 구조대장의 영결식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 광주시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김 구조대장의 유가족과 지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기관장과 여야 국회의원, 동료 소방관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들은 헌화 순서가 다가오자 꾹 눌러왔던 슬픔을 참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다.

영결식 마지막 순서가 끝나고 운구 행렬이 체육관 밖으로 나갈 때 일부 유가족은 오열하며 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했다.

소방 동료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김 구조대장의 동료인 함재철 광주소방서 소방위는 “무시무시한 화마 속에서 바로 구조해드리지 못하고 며칠 홀로 대장님을 남겨둘 수밖에 없던 1분 1초가 두려웠다”며 “사고 현장에서 벌겋게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마를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어 우리가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구조대장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경기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 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경기 광주=최지영,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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