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QS… 평균자책 3.25로↓
21개월만에 150㎞대 직구 던져
김광현, 애틀랜타전 4이닝 1실점
투구 47개 불구 5회 교체 5패째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동반 선발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23일 만에 승수를 보탠 반면 김광현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둘의 시즌 3번째 동반 등판이지만 동반 승리는 또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을 3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봉쇄했다. 올해 14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의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플러스피칭(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이며,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다. 토론토는 7-4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6승째(4패)를 챙겼다. 6월 첫 승.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4삼진을 보태 MLB 통산 806개로 김병현(은퇴)과 함께 한국 투수 역대 최다 탈삼진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박찬호(은퇴)로 1715개.
김광현은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4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2개. 세인트루이스는 0-1로 졌고, 김광현은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이 5회 이전 마운드에서 내려온 건 이번이 올 시즌 5번째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60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가장 빠른 직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6회 말 1사 뒤 트레이 맨시니에게 9구째 93.6마일(151㎞)짜리 빠른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기록한 92.5마일(148.9㎞)을 넘는 시즌 최고 구속. 류현진이 150㎞대 직구를 던진 건 2019년 9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100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직구가 43개, 컷패스트볼 24개, 체인지업 17개, 커브 12개, 싱킹패스트볼 3개, 슬라이더가 1개였다.
류현진은 1회 말 1사에서 맨시니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7구째 81.9마일(131.8㎞)짜리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갔고 맨시니는 놓치지 않았다. 류현진은 다시 라이언 마운트 캐슬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안토니 산탄데르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2회부터는 완벽했다. 2회 1사부터 10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류현진의 공을 받은 포수 리즈 맥과이어는 승리 직후 “(류현진은) 마치 비디오 게임을 하는 듯했다. 모두 다른 ‘버튼’이 있다. X, O, Y와 같은 버튼을 누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빅리그 톱클래스 투수”라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가 잘 안 됐고, 홈런을 허용한 것도 체인지업이었다”면서 “항상 영상을 보면서 연구하는데 어떤 수를 쓰더라도 (제구를) 잡겠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이날은 아버지의 날이다. 류현진은 “이런 날 잘 던져서 기분이 좋고 가족도 기뻐한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0-1로 뒤진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자신의 타석에서 랜 토머스와 교체됐다. 더블헤더 특별규정에 따라 1, 2차전 모두 7회까지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안타에 그쳤다.
3회 실투가 아쉬웠다. 김광현은 1사에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3구째 85.8마일(138.1㎞)짜리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포수 앤드루 키즈너가 바깥쪽 떨어지는 공을 유도했지만,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광현은 47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91.9마일(147.9㎞)이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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