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아카데미과학이 수동 에어코킹 방식으로 만든 K-5의 에어소프트건 모델(사진 위). 실총과 구분하기 위해 주황색 컬러파트가 있다. 국내 기업인 토이스타가 제작한 전동모터식 에어소프트건(사진 아래). 국군제식 화기인 K-2와 K-1이다. 메트로신문 제공
국내 기업인 아카데미과학이 수동 에어코킹 방식으로 만든 K-5의 에어소프트건 모델(사진 위). 실총과 구분하기 위해 주황색 컬러파트가 있다. 국내 기업인 토이스타가 제작한 전동모터식 에어소프트건(사진 아래). 국군제식 화기인 K-2와 K-1이다. 메트로신문 제공
피해자 가족이 민원 제기… “군사경찰대서 수사중·엄정조치”
사건 은폐 의혹 제기 수사하자 “장난했다”고 해명


여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으로 질타를 받는 공군에서 이번엔 대대 주임원사가 레저용 에어소프트건(일명 가스식 비비탄총)을 부하에게 발사해 상해를 입히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주임원사는 피해자 가족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장난했다”고 변명해 빈축을 사고 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소재 부대의 주임원사가 이산화탄소 등 압축가스 스프레이와 6㎜ 플라스틱 비비탄을 사용하는 에어소프트건으로, 같은 부대 중사에게 발사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보자는 “당시 대대 주임원사가 소속 부대 중사를 묶어 놓고 가스총으로 쏴서 상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약 2주 전부터 부대에서 공론화됐고 부대 군사경찰대에 신고가 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2주 전부터 이미 부대에서 공론화됐다. 공군 군사경찰에 신고가 됐다. 가해자인 주임원사가 위계에 의해 가해 사실을 상당 기간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군 측은 피해자의 주장처럼 피해자를 묶어서 (에어소프트건을) 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군은 “당시 사용된 것은 가스식 비비탄총이었고, 중사를 묶어 놓고 쏜 것은 아니다”며 “해당 부대 군사경찰대대서 가해자를 입건해 수사 중이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4월 부대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임원사는 비비탄총이어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주장한다. 피해자 가족이 뒤늦게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 발생일과 발사 횟수, 총기 종류 등에서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소프트건은 성인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밀심(milsim·모의전투게임)’을 즐길 용도로 쓰거나, 일부 군인과 경찰이 전술훈련을 익힐 목적으로 트레이닝건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 언론에서는 에어소프트건에 대해 상자를 뚫거나 맥주캔을 뚫는 모습을 보여주며 살상력이 있는 위험한 모의총포로 보도하지만, 보호장구류와 안전규칙을 따르면 안전한 레저장비다.

하지만 악의적으로 쇠구슬을 넣거나 추진재나 동력원을 무리하게 개조하면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법은 과도한 법규로 통제해 왔다. 이 때문에 주임원사가 전우에게 총구를 향해 상해를 입힌 것은 ‘현역부적격 심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