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박인비 “태극마크 자랑스러워”
김세영 “리우서 25위… 이번엔 좋은 성적”
28일 세계랭킹 기준 출전권 확정
한국 15위내 4명까지 참가 가능
8위 김효주도 도쿄행 티켓 유력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 4위 김세영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 낭보를 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PMG 여자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은 중요한 목표였다”며 “국가대표가 되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이를 이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우승도 해봤지만 올림픽은 특별하다”며 “올림픽은 선수라면 꼭 경험해볼 만한 대회”라고 덧붙였다.
여자골프 올림픽 출전권은 KPMG 여자PGA챔피언십이 끝나는 28일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확정된다. 국가별로 최대 2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까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은 출전이 확정적이며 8위인 김효주도 유력하다.
김세영은 지난해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리우올림픽에서 공동 2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건 가장 큰 목표”라며 “리우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잘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고진영은 “한국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 올림픽 대표가 되는 건 정말 쉽지 않다”며 “올림픽에 나가게 돼 기쁘고, 빨리 올림픽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KPMG 여자PGA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은 198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 1990년 LPGA투어 US여자오픈, 2001년과 2011년 PGA챔피언십 등이 개최됐던 곳이다.
박인비는 “이곳은 벙커나 워터 해저드가 많은 코스”라며 “파3홀이 긴 편이고 해저드를 끼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함께 25일 오전 2시 33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박인비는 유카 사소(필리핀),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24일 오후 9시 38분 첫날 일정에 돌입한다. 사소는 이달 초 US여자오픈 우승자이며, 박인비는 2008년 챔피언이다. 박인비와 사소는 19세 11개월 17일에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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