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기념관서 발표
‘공정과 상식’최우선 가치로
‘X파일’위기 정면돌파 나서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윤석열 X파일’ 여파로 인한 위기 상황을 조기 출마선언을 통해 정면 돌파하면서 차기 대선 경쟁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윤 전 총장은 24일 대변인단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출마 선언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이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 일상이 녹아 있는 장소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자유와 정의, 평화 등 독립운동 정신을 강조할 수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평소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윤봉길 의사를 꼽아 왔다.

윤 전 총장은 출마 선언을 앞두고 ‘공정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요지의 출마 선언문을 막판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 선언 이후에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민심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입당 시기, 제3지대 선택 등 향후 행보에 따라 대권 구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이르면 이달 중 감사원장을 사직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등 야권 대선 시계도 빨리 돌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원장에 대해 “탕평인사를 배신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6월 4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21∼2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전 총장은 2주 전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2.3%였다.

이후민·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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