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직무PT 통해 선발
직급체계 단순화·호칭 일원화
IT업체 유명인사 초청 세미나
e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공유
스톡옵션 지급 대상 확대 계획
‘리프레시 데이’등 워라밸 보장
신세계그룹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재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좋은 일터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격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필수라는 방침하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보상과 지원책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지난 2015년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직급체계를 기존 6단계(사원-주임-대리-과장-부장-수석부장)에서 4단계(1단계-2단계-3단계-4단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팀장과 파트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호칭은 ‘파트너’로 일원화됐다. 승진과 보상체계도 직급·연차 중심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잡포스팅(일자리 공시)’ 방식으로 바꿨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부터 ‘드림스테이지’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드림스테이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라는 뜻으로, 대졸 신입사원 응시자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직무 오디션 면접’이다. 과거 서류전형, 직무역량면접, 임원면접, 인턴 등의 과정을 거쳤던 것과는 달리 블라인드 면접, 제로베이스 면접을 통해 ‘실전형 인재’를 뽑고 있다. 면접에 참여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생각보다 깊이 있는 발표를 준비해 와 깜짝 놀랐다”며 “현업에 바로 활용해도 될 만한 아이디어가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복리후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월 1회 정기 ‘리프레시 데이’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연간 35억 원을 들여 1박 2일간 무료 휴식을 제공하는 ‘사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원 패키지 프로그램은 신세계그룹이 사원 복지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매입한 강원 속초의 영랑호 리조트와 레스케이프 호텔, 서울 포포인츠 호텔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출산을 앞둔 여성 인재들을 위해 ‘탄력 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임신부는 2시간 단축 근무는 물론 개인 사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출산 휴가도 법으로 보장된 기간보다 대폭 확대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 휴가(90일)·육아 휴직(1년)과 별도로 임신 인지 시점부터 사용 가능한 출산 휴직과 희망 육아 휴직(1년)을 추가로 부여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출산 전 출산 휴직까지 포함해 최장 3년 이상의 출산·육아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난임 진단을 받은 여성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는 3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휴직할 수 있도록 하는 ‘난임 여성 휴직제’도 신설했다. 이와 관련,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는 기존 임신과 출산 지원 제도뿐 아니라, 전자파 차단 담요와 발 매트 등 ‘임신 축하 선물’을 별도 지급하며 출산 장려 정책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의 유명인사를 초빙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마스터 클래스’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IT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서 ‘상대의 장점을 스스럼없이 배우고 새로운 혁신의 기회로 삼자’는 취지에서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박세헌 부사장을 첫 세미나 강연자로 초청했다.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SSG닷컴 임직원들은 박 부사장에게 질문을 쏟아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월에는 두 번째 강연자로 영국 스타트업 ‘왓쓰리워즈(what3words)’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셸드릭 대표를 초빙했다.
SSG닷컴은 핵심 개발 인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능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바라는 MZ세대의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4월 개발자 직군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향후 비개발 직군으로도 스톡옵션 지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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