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에쓰오일이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5층에 최근 마련한 ‘창의력 충전소’ 라이브러리 카페(사진)에서 직원들이 가상현실(VR) 체험 장비,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에쓰오일이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5층에 최근 마련한 ‘창의력 충전소’ 라이브러리 카페(사진)에서 직원들이 가상현실(VR) 체험 장비, 안마의자 등 편의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14) 에쓰오일 ‘비전 2030’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 등
수평적 소통구조 구축 꾀해

‘PC오프’제와 함께 정시 퇴근
연중 2주간 집중 휴가제 실시

본사에 ‘창의력 충전소’ 마련
각종 편의시설 학습·휴식 접목


에쓰오일은 최근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고 있다. 비전 2030은 인재를 통해 최고의 경쟁력·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에쓰오일의 새로운 목표다. 탄소 중립이 세계적 추세로 떠오른 지금, 변화의 물결에 담대하게 나서 도전하고 지속 성장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에쓰오일은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EPICS(최고·열정·정도·협력·나눔)’를 토대로 소통 강화는 물론, 업무 전반·의사 결정·역량 평가 등에 대해서도 개혁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들어 소통(커뮤니케이션)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대외적 사업환경 변화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해 조직·개인 간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매년 2차례 진행되는 전사 경영설명회가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생산적이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경영설명회를 마련했다”며 “CE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경영 성과와 전망, 사업에 관한 주요 사항들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 신입사원 커뮤니케이션 세션, 다이내믹 루키 프로그램 등 수직적 소통 구조를,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또 에쓰오일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조직 활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아래, 사회적·법적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다양한 제도를 선제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에게 재충전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집중휴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집중휴가제도란, 임직원들이 연중 자유롭게 시기를 선택해 2주간의 연속 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다. 장기 휴가 시 직원들이 대행 체제를 유지해 업무 공백도 없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연초 휴가계획을 세울 당시부터 임원이나 팀 리더가 집중휴가를 떠나면 다른 임원이나 팀 리더가 휴가자의 업무를 대행하도록 지정해둔다”면서 “부서별 칸막이를 낮추고 팀 간 교류가 증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집중휴가제를 도입한 이후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 에쓰오일 직원은 “평소에 쉽게 가보지 못했던 알래스카나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죽기 전 가봐야 할 곳’으로 유명한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서 연출 사진을 찍어 오는 직원도 있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중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정상화 이후 어디로 떠날지에 대해서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주말과 공휴일 사이에 낀 일명 ‘샌드위치데이’를 휴무일로 정하고 있기도 하다. 직원들이 연차 휴가를 사용해 여가활동을 갖도록 하는 동시에, 주 52시간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피시오프(PC OFF)제와 함께 정시 퇴근도 장려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 방법의 하나로 매주 금요일을 ‘평상복(캐주얼) 복장의 날(Jean’s Day)’로도 정했다. 청바지, 운동화 등 격식 없는 복장을 착용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독려해 직원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주중 연차 휴가를 사용해 업무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고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기를 권장하는 ‘MRD(Monthly Refreshment Day) 제도’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5층 공간을 ‘창의력 충전소(Creative Station)’ 콘셉트로 꾸몄다. 여기에는 학습과 휴식을 접목한 독창적인 공간인 라이브러리 카페가 있다. 가상현실(VR) 체험 장비, 안마의자, 개인 학습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는 공간이다. 라이브러리 카페에는 기존 회사 도서 자료실에서 보유하고 있던 일반도서 1만 권도 비치돼 있다. 모바일 앱으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e-library) 기능도 도입해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고정 칸막이 대신 접이식 문을 설치, 사방이 막힌 벽을 없애고 투명 유리로 회의실을 꾸몄다”며 “유연한 사고와 소통 강화를 위한 공간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워라밸과 함께 임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직장·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마포구 본사와 울산 공장에 직장 어린이집도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여성 직원들을 위한 공간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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