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해 조업하던 선원 16명 확진…선적지 부산으로 돌아가

전남 목포 근해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 어선의 선원들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8명 가운데 16명이 부산 선적 어선의 승선원들이다.

목포시 보건소는 부산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목포 근해에서 조업 중이라는 사실을 부산시 보건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해당 선박으로 검사 인력을 파견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해당 어선 2척은 지난 17일 부산 남항을 출발해 목포 연안에서 고등어와 오징어를 잡고 있었는데, 검사 결과 전체 승선원 20명 중 16명이 확진됐다.

해당 어선 승선원들은 목포에서 검사받아 목포 확진자로 분류됐지만, 하선하지 않고 곧바로 부산으로 되돌아갔다.

전남의 나머지 확진자 2명 중 1명은 해외 유입, 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인 순천 시민이다.

목포=정우천 기자